한국체육대학교(총장 문원재)가 각종 국제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굵직한 주요 대회에서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먼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이후 18년 만에 87kg급의 깜짝 신예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상현 학생으로, 지난 1일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화려한 공격과 금빛 발차기를 보여주며 최종 라운드 점수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샛별처럼 등장한 양궁의 임시현(2학년)의 활약도 눈여겨 볼 법하다. 지난 4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지낸 안산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무서운 막내 임시현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쟁쟁한 대표팀 선배들을 꺾고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내리 획득하며 근대5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졸업생 전웅태와 함께 후배 성승민(1학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13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3시즌 월드컵에서 1393점을 획득하여 준우승에 올라 마침내 여자 개인전에서 첫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한국체대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의 활약에 덕분에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에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과 함께 한국체대 선수들의 눈부신 경기력이 기대된다.
한편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립 한국체육대학교는 지난 4월 문원재 신임 총장 취임 이후 ‘스포츠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선도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체육학과를 비롯한 10개 학과의 재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이바지 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체육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