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되찾은 부천FC1995가 FC 안양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부천FC1995는 3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지난 15라운드 김포 FC와의 홈경기에서 안재준과 박형진의 연속 득점으로 리그 무패를 달리던 김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에 시즌 첫 실점과 첫 리그 패배를 안겨준 팀이 됐고, 홈 3연승 기록을 달성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음 상대는 '천적' 안양이다. 부천은 최근 안양과의 10경기(1승 2무 7패) 동안 단 1승 밖에 챙기지 못했고, 특히 안양 원정에서는 최근 3년간 승리가 없어 열세다.
부천은 열세에 놓였지만, 이번 원정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가 크다. 현재 부천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4위, 안양은 승점 27점을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는 승리한 팀이 K리그2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천적 안양에 대적하기 위해 주목할 선수는 공격수 안재준이다. 안재준은 올 시즌 13경기 출장 6득점 3도움을 기록해 K리그2 득점 2위와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하며 부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안양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안양의 수비진을 흔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안양 원정에서도 안재준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안양 원정을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특정 팀을 상대로 계속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징크스를 깨야 할 것 같다. 이번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 집중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부천FC199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