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을 추천했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음 시즌에도 알 나스르에서 활약할 것을 밝히며 리오넬 메시와 카림 벤제마를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클럽 알 나스르로 향했다. 맨유 구단,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인터뷰에서 공개 비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사우디는 슈퍼스타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 위고 요리스, 루카 모드리치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해 선수 생활 '말년'을 사우디 리그에서 보내게끔 하고 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또 다른 사우디 클럽 알 힐랄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별이 확실시되는 메시를 향해 6억 유로(한화 약 8,514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다.
또한 알 이티하드는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합을 맞췄던 카림 벤제마에게 4억 유로(약 5,670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는 정말 훌륭하다. 난 여전히 이 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력 있는 리그이며 매우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행복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 앞으로 5년 안에 사우디 리그는 세계 5대 리그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사우디 이적을 추천했다. 그는 "벤제마, 메시, 또 다른 유명한 선수들이 이곳에 온다면 이 리그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유럽에서는 오전에 더 많은 훈련을 소화한다. 반면 이곳에서는 오후나 저녁에 주로 훈련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밤 10시에 훈련하기도 한다"라며 "정말 이상하지만, 하나의 경험이다. 난 이런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사우디 리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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