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가 시작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K리그2 최다승 두 팀의 만남 ‘안양’ vs ‘부천’
안양은 지난 주말 성남 원정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6라운드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김동진이 복귀전에서 투입된 지 3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고, 공격수 박재용이 약 한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승점 3점을 더한 안양은 김포가 패한 틈을 타 7라운드 이후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부천은 15라운드에서 개막 후 12경기 무패행진 달리던 김포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앞선 12경기에서 단 4실점으로 경기당 0.33골을 허용한 김포를 상대로 부천이 멀티골을 기록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안양과 부천은 나란히 시즌 8승째를 기록 중인데, 이는 현재 K리그2 13개 팀 중 최다다. K리그2 최다승인 두 팀의 맞대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안양 공격수 박재용이다. 박재용은 직전 성남전에서 득점한 데 이어, 지난 부천과의 첫 만남에서 멀티골로 팀의 4대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안양과 부천의 경기는 3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팀 오브 라운드 - 5경기 무패행진으로 순위싸움에 합류한 ’서울 이랜드’
서울 이랜드는 15라운드에서 안산을 2대1로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3연승을 포함, 지난 5경기에서는 4승 1무로 패배가 없었다. 이에 힘입어 순위도 11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현재 8위 서울 이랜드(승점 20점)과 2위 부산(승점 26점)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이랜드의 최근 상승세는 이미 치열한 K리그2 순위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랜드의 반등 비결 중 하나는 리그 적응을 마친 외국인 공격수 호난의 활약이다. 호난은 시즌 첫 7경기에서 기대득점 2.55(9위)를 기록하고도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무패행진을 달린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패널티킥 2골을 제외하고 유효슈팅 단 5개로 3골을 터뜨리며 결정력을 끌어올렸다.
기세가 오른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 부산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부산과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대0으로 연달아 패했다. 흐름이 좋은 이랜드가 부산전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팀의 맞대결은 4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인터셉트의 달인, 절치부심의 ‘김태한(김포)’
K리그 부가데이터 중 인터셉트는 ‘선수가 패스를 가로채거나 수비를 시도하여 공 소유권을 되찾아온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K리그2 단일경기에서 나온 최다 인터셉트 기록은 13회다. 이 기록은 두 차례 나왔는데, 모두 한 선수가 달성했다. 그 주인공은 김포 수비수 김태한으로 5라운드 부천전, 12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였다. 뒤를 이어 11회를 기록한 선수는 3명 있었는데, 역시나 김태한이 이름을 올렸고 김형진(안양), 김주헌(천안)이 있었다.
시즌 전체 기록으로 봐도 인터셉트에 있어 김태한이 독보적이었다. 11경기에 출장한 김태한은 경기당 인터셉트 8.4회로 1위였고, 2위 장성재(전남, 7.1회)보다 1.3회 많았다. 올 시즌 김포의 짠물 수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김포는 15라운드 부천에 0대2로 일격을 당했다. 더욱이 김태한은 해당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포의 16라운드 상대는 충북청주다. 김태한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충북청주전에 임한다. 김포와 충북청주는 4일 오후 4시 김포솔터구장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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