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7월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여자대표팀을 응원할 서포터즈 모집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2023 여자월드컵 고강도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여자대표팀의 이금민 선수와 함께 고강도 서포터즈 첫 멤버로 위촉된 전 국가대표 김태영과 배우 박선영, 정혜인이 참석했다.
'고강도 서포터즈'라는 이름은 여자월드컵에서 사용할 우리 여자대표팀의 응원슬로건 ‘고강도 -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에서 비롯됐다. 슬로건은 여자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강한 의지로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 고강도 서포터즈가 된 배우 박선영과 정혜인은 축구에 열정을 다하는 여성들의 모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남다른 축구 사랑과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2 월드컵 4강 주역이자 현재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으로도 활동중인 김태영도 여자대표팀 응원에 힘을 보탰다. 행사 참석자들은 여자대표팀 응원 토크쇼와 리프팅 대결을 펼치는 축구 스킬 챌린지를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여자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각계각층의 고강도 서포터즈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의 응원 열기를 이번 여자월드컵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출정식과 단체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우리 여자대표팀이 지난 4년 동안 흘린 땀의 결과물을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다면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여자축구 붐이 찾아 올 것이라 믿는다.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많은 팬들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6월 중 소집돼 월드컵에 대비한 막바지 국내 훈련에 들어간다. 7월 8일 아이티와 출정 경기를 치르며 다음날인 9일에는 출정식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여자대표팀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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