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 그는 스코틀랜드 리그서 증명된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감독 사가의 끝이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토트넘은 표류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스텔라니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지만 뉴캐슬전 1-6 대패로 인해 다시 경질했다. 결국 구단의 라이언 메이슨 코치 체제로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대거 계약 종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재계약 대신 우승을 위해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게는 너무나 중요했던 다음 감독 선임. 특히 토트넘 현지 팬들의 지지 1순위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첼시로 향하면서 여론이 흔들렸다. 다니엘 레비 회장 입장에서 다음 감독 선임은 필수적인 상황.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1순위로 두고 나섰으나 막판에 결렬됐다.
나겔스만 감독 경질 직후 토트넘이 노린 것은 폐예노르트의 슬롯 감독. 그는 실제로 감독 경력 내내 뛰어난 지도력을 뽐냈고 런던행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잔류 이후 결국 슬롯 감독이 재계약을 택하면서 토트넘 감독은 미궁에 빠졌다.
슬롯 감독까지 무산되면서 토트넘은 다시 흔들렸다, 특히 현지 여론에서 레비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보드진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 슬롯 감독 무산의 여파가 상당했다.
이 과정서 유력 후보로 오른 것이 오현규를 지도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리얄 토마스는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감독직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토마스는 "포스테코글루는 당초 슬롯 사가 이후 토트넘 감독 후보로 로베르트 데 제르비, 마르코 실바와 함께 유력 후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과 협상이 급전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셀틱서 스코틀랜드 트레블을 앞두고 있다. 그들은 이미 리그와 리그컵을 우승했고 스코티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만약 그가 토트넘으로 넘어온다면 오현규에 이어 손흥민까지 지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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