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가 이강인(22, 마요르카)의 적정 이적료를 책정했단 소식이 나오자 영입전에 뛰어들 고민을 하는 팀이 나왔다. 스페인 라리가 소속 레알 베티스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닷컴’은 31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진출 목표를 달성한 레알 베티스가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이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해 달려가기 위해선 레알 베티스에 필요한 건 선수단 보강”이라고 전했다. 레알 베티스는 라리가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리그 6위를 확정했다.
이어 “레알 베티스 스포츠 디렉터가 매우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는 마요르카의 22세 한국인 이강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윙어 또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도움이 될 선수”라고 했다.
이강인의 올 여름 이적은 확실시된다. 그는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이강인은 탈압박, 날카로운 패스, 여기에 경기 조율 능력까지 탁월하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그의 이적을 필사적으로 막을 만큼 이강인은 올 시즌 팀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구단도 이강인의 몸값이 치솟을 때 파는 것이 가장 좋다.
이강인 ‘영입 선두 주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슈페르데포르테’는 지난 30일 “이강인의 계약 조항(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24억 원)지만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 그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슈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이강인을 두고 협상하는 구단이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때 이강인을 1000만 유로(약 141억 원)로 데려오겠단 계획도 세웠었다. 이강인이 다른 구단과 연결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몸값을 2000만 유로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EPL 아스톤 빌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쩐의 전쟁’ 속 한 발 물러날 태세를 보이자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9일 “우나이 에메리의 아스톤 빌라가 스페인 라리가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스페인 축구 해박한 지식과 비롯해 영입 전권을 가지고 있는 에메리 감독은 바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낼 것이다. 이강인이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베티스도 이강인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적정 이적료를 책정하자 달려드는 팀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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