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하루 지연 변수’ 김은중호가 16강 결전지에 도착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치렀던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16강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에 문제가 생겨 일정이 하루 밀렸다. 30일 오전 10시가 돼서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은중 감독은 3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제 하루는 어차피 쉴 생각이었다. 도착해서 쉬냐 멘도사에서 쉬냐 그 문제였다. 도착해서 쉬었다면 우리한테 더 좋은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 오다 보니 조금 피로감이 있는데, 빨리 회복해서 경기 당일 아무런 문제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장에 대해선 “잔디 상태는 (멘도사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 온도도 10도 정도 높아서 선수들 부상 부분도 기후적으론 여기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1승 2무로 마무리했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것이 주효했다. 이후 2차전 온두라스(2-2), 3차전 감비아(0-0)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승점 5)은 감비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16강 상대' 에콰도르는 미국과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슬로바키아, 피지를 상대로 연속 승전고를 올리며 16강에 안착했다. 피지를 상대로 9골 넣은 것을 포함,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11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대회 최다 득점 팀이다. 실점은 단 2골. 에콰도르의 수비를 뚫는 것이 한국 앞에 놓인 과제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지난 2019년에도 이 대회에서 만났다. 당시엔 4강에서 서로를 상대했고, 한국이 1-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