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U12팀이 제52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U12팀은 지난 29일 울산광역시 동구 미포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소년체육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계양유소년U12팀을 상대로 5-2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6강, 첫 상대인 전남순천중앙초와의 경기부터 2-2 무승부 접전을 벌인 울산 U12는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이후 울산 U12는 경남양산유나이티드풋볼과의 8강 경기에서 3-0, 전북현대 U12와의 준결승에서 4-0 순조로운 승리를 가져왔다.
어제 열린 결승전에서도 김민준과 이태훈의 연달은 멀티골, 주장 이태훈이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 팀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특히, 전반 23분 PK를 내주며 리드를 내줄 위기에 봉착했을 때 윤하진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곧바로 전반 24분 김민준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울산 U12팀은 이번 대회에서 14득점 4실점, 3승 1무라는 진기록을 써 내려 간 데 이어 공격수 이태훈이 8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팀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이태훈은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손에 쥐며 우승과 최우수선수, 팀내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들게 됐다.
박창주 감독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 거의 우승을 다 해봤다. 하지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의 우승은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 이번 대회 우승의 길에서 구단, 학부모, 선수 모두 힘을 모았다. 이 기운과 힘을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이태훈은 “감독님께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안겨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손에 쥔 트로피보다는 앞으로의 성장을 바라보며 더 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 U12팀은 다가오는 2023 K리그 주니어 챔피언십에서도 제일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훈련으로 복귀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한편, 울산 U15(현대중학교)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대구FC U15를, 8강에선 전북현대 U15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제압했다. 이후 울산 U15는 4강 수원삼성 U15와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