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저렴하게 황희찬을 영입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토트넘 홋스퍼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황희찬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황희찬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년차를 맞은 황희찬은 리그 27경기에 출전,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잦은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1,125분을 소화했다.
최근 영국 다수 매체는 토트넘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2023시즌이 실망스러운 성적(리그 8위) 마무리되자 다음 시즌 공격 보강을 노린다는 것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선수 매각이 필요하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때문에 주축 선수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퍼스웹은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잔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냈다.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 강등권에서 경쟁했지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한 후 가까스로 생존했다. 영국 '미러'는 최근 토트넘이 울버햄튼의 상황을 이용해 황희찬 영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포지션 보강이 절실한 이번 이적시장에서 굳이 황희찬을 영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한 팬은 "황희찬은 괜찮은 선수지만, 난 토트넘이 그를 영입해야 할 만큼 지속적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전했으며 또 다른 팬은 "우린 저렴하게 황희찬을 영입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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