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 메르카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것을 가장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소식을 종합했을 때 메시의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자라난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여년 동안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도 6회나 수상했다.
그런데 메시는 2021-2022시즌 직전 PSG로 이적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의 재정난이 해결되지 않은 데 따른 라리가 규정 문제로 메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PSG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지만 더이상 동행은 허락되지 않았다. 오는 6월 30일까지 PSG와 계약된 상태. 재계약 협상은 완전히 결렬됐다. 특히 그는 주급 삭감을 요청을 받았고 PSG 팬들에게 야유까지 듣자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특히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기 전까지 유럽에서 뛰는 걸 '최우선' 순위로 고려했고 과거 함께 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재회를 원하자 이에 응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의 재정문제가 메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메시는 연봉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로스터에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결국 며칠 내로 거취를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승인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4억 유로(57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알 힐랄행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만약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면 '메호대전'을 다시 즐길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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