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 울버햄튼)이 '손흥민(31) 소속팀' 토트넘과 김민재(27, 나폴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오일 머니' 뉴캐슬의 레이더망에 걸렸단 소식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황희찬은 토트넘과 뉴캐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탓에 울버햄튼이 일부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온 것이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팀의 강등권 탈출에 일조한 일부 선수들을 매각해야 한단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 후뱅 네베스는 바르셀로나, 마테우스 누네스는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마저 떠나보낼 위기다.
울버햄튼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13위로 마쳤다.
그러나 냉정히 타구단에선 이 틈을 타 괜찮은 거래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미러’는 "토트넘엔 ‘한국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뉴캐슬은 선수 보강을 원한다"며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는 두 팀의 상황을 전했다.
‘EPL 2년차’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3득점에 성공했다. 직전 데뷔시즌 땐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경기 출전수 줄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기록까지 포함하면 황희찬의 공식전 득점 기록은 4골이다. 도움은 총 3개.
전날(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온 황희찬은 6월 A매치를 준비한다. 이적설과 마주해 있는 그는 정신없는 여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캐슬은 '철기둥' 김민재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뉴캐슬 지역지 '조르디 부트 보이스'는 "뉴캐슬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의 팬으로 알려졌다"라며 뉴캐슬이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쟁을 벌이겠단 뉴캐슬이다.
맨유는 차기 시즌 수비진을 탄탄히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주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수준 낮은 수비력으로 ‘자동문’이 되면서 맨유에 수비수 수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맨유는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도 김민재를 데려올 것이라고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보도했다.
국내 K리그1 전북현대와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한 시즌 만에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팀이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워 나폴리는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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