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54)가 구단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2)의 잔류를 암시했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최근 ‘타임즈’와 인터뷰할 때 ‘데 헤아가 다음 시즌도 맨유에서 뛰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럴 것”이라며 올 여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시사했다.
데 헤아는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7번의 클린 시트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실수와 텐 하흐 감독 첫 시즌 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전 큰 패배를 막지 못해 비판을 받아왔다.
90min은 “맨유 스쿼드의 일부분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재계약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면서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데 헤아가 맨유에 남을 것이라 내다보는 것이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가 차기 시즌에도 주전 골키퍼가 된다는 보장은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와 같은 클럽에선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해야 한다. 데 헤아가 넘버원 골키퍼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데 헤아는 2011년부터 맨유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거듭된 실수로 재계약 불발 가능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맨유에서 544번의 출전을 기록 중이다.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리그 우승 일원이자 조세 무리뉴 체제 속 맨유가 일궈낸 2017 유로파리그 챔피언의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2번의 카라바오 컵 정상과 FA 컵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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