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초신성' 주드 벨링엄(20, 도르트문트)이 스페인으로 향한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초읽기에 돌입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 영입을 며칠 내로 마무리하길 원한다. 1억 2천만 유로(약 171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은 거의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적료는 기본금 1억 유로(약 1425억 원)에 옵션 2000만 유로(약 285억 원)"라며 "다만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실망감에 따라 발표가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벨링엄 영입은 최근 몇 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계약이 될 수 있으며 아마도 올여름 라리가에서 가장 유명한 영입이 될 것이다. 이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대회를 끝내기 전에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3년생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특급 재능으로서 팔방미인 미드필더다. 그는 중원에서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잉글랜드 대표팀과 도르트문트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그의 가치로 무려 2억 유로(약 2850억 원)를 매기고 있다.
벨링엄은 지난 2020년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하며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10억 원)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한 17세 축구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제 벨링엄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도르트문트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작별 선물까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안 요원에게는 사인과 '감사합니다'라는 작별 메시지를 쓴 축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리버풀 역시 오래전부터 벨링엄을 눈여겨봤지만,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되는 모양새다. 이대로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초호화 중원을 꾸리게 된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그리고 벨링엄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벨링엄 역시 함께 뛰게 될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들에게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빌트'는 그가 전설 모드리치와 크로스에게 직접 축구를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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