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을 놓아줄 수 있는 적정 몸값을 마요르카가 책정했단 스페인 매체발 소식이 들려왔다.
‘슈페르데포르테’는 30일(한국시간) “이강인의 계약 조항(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27억 원)이지만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 그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금 가장 달콤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6골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낸 그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뛰어난) 인물 중 한 명이 됐다. 유럽 거장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 나이까지 더해져 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유럽 구단들로부터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마요르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슈페르데포르테’를 제외한 언론들이 추정하는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약 261억 원)선이다.
이강인의 올 여름 이적은 확실시된다. 그는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EPL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구단도 이강인의 몸값이 치솟을 때 파는 것이 가장 좋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전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2000만 유로 지급도 불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인해 이강인에게 1000만 유로만 투자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이강인의 이적설은 다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슈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이강인을 두고 협상하는 구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경쟁' 구단이 생겨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차기 행선지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9일 “우나이 에메리의 아스톤 빌라가 스페인 라리가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스페인 축구 해박한 지식과 비롯해 영입 전권을 가지고 있는 에메리 감독은 바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낼 것이다. 이강인이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도 "이강인은 (아스톤 빌라 스트라이커) 왓킨스의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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