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팀 동료 루카스 모우라(31, 토트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 동료가 되는 것일까.
스페인 '풋볼 트렌스퍼스'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우라가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와 함께 뛸 수도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 동안 10골을 기록한 모우라는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 토트넘을 결승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모우라는 팀 내에서 점점 자신의 입지를 잃어갔다. 올해 계약이 종료되는 모우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과 결별하기로 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로 떠나는 모우라가 알 힐랄과 알 나스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서 "호날두는 2022년 말 논란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219경기에 출전, 38골을 넣고 27도움을 올렸다"면서도 "토트넘에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PSG와 상파울루에서는 5번이나 우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매체는 "모우라의 다음 여정은 알 나스르에서 호날두와 팀을 이뤄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다. 알 힐랄 역시 또 다른 옵션"이라면서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에게 2년 간 10억 유로 상당의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연결돼 있어 메시의 영입은 좀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우라는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와 가진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경기에 교체 선수로 투입돼 4-1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와 교체 투입된 모우라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만들어냈다. 모우라는 후반 추가시간 4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홀로 드리블, 수비수 4명을 한꺼번에 제친 후 골로 마무리했다.
그러자 벤치에 앚아 있던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동료들이 일제히 모우라를 향해 달려가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비록 리그 첫 골이었지만 짧은 시간 자신의 존재감을 강력하게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