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29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 이적을 두고 맨유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걸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비용 5200만 파운드(약 853억 원)를 일시불로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보내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입장에서 맨유가 다른 선수를 끼워파는 식의 이적은 곤란하다는 조건이다. 김민재를 판다면 무조건 현금으로 보상하라는 것.
맨유는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지키는 중앙 수비가 불안하다. 마르티네스는 신장이 아쉽다. 190cm의 유럽최고 수비수 김민재가 온다면 단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맨유 뉴스’는 “바란은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살았다. 린델로프가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김민재가 맨유에 온다면 더 나은 볼 플레이 능력, 포지셔닝, 박스 내 강력한 존재감으로 스웨덴 선수보다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 단언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민재는 맨유로 이적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하는 7월 1일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며 김민재의 맨유행을 유력하게 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