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피하며 새로운 성과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의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승점 5)가 되면서 감비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오는 6월2일 오전 6시 B조 2위인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최종전에 나선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이지한, 황인택, 조영광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로테이션이 가동된 가운데서도 '주장' 이승원을 비롯해 김지수, 강성진, 이영준은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과 감비아는 경기 초반 서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탐색전을 펼치며 위협적인 장면을 서로 만들지 못했다.
최상의 성과다. 감비아가 이미 2승을 거두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부담스러웠다. 주전 골키퍼가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임한 것. 따라서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는데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감비아는 보장을 제외하고는 치열한 공격을 선보이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후반 2분 보장이 헤더를 시도했고 문현호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25분엔 교체 투입된 마빈 사냥의 크로스를 보장이 긴 다리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한국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조 2위를 지켰다. 그리고 브라질을 피하며 새로운 성과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