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토트넘)이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토트넘은 8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요크셔 엘란드 로드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했다. 승점 60점의 토트넘은 최종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케인은 전반 2분 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후반 24분 한 골을 보태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케인은 시즌 30골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대승에도 토트넘은 웃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물론이고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티켓까지 모두 날렸다. UEFA 대항전 진출에 모두 실패한 토트넘의 상황은 케인의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케인은 멀티골을 넣어 대승을 완성했음에도 표정이 좋지 못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모든 것을 덮을 수 없다.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했고 팀을 최대한 돕고자 했다. 이제 휴식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맨유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이다. 케인은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뽐냈지만 토트넘에서는 우승 희망이 없다. 트로피를 원한다면 팀을 옮겨야 한다. 케인은 “이만한 크기의 클럽이라면 8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일단 떨쳐버리고 휴식기를 즐긴 뒤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봐야한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