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역전패' 日 U-20 대표팀, 벌써 짐 쌌다...22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확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9 05: 48

일본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2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튀니지 U-20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튀니지는 승점 3점(골득실 1)으로 조 3위가 됐다.
이로써 일본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8일 이스라엘과 C조 3차전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사진] 일본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일본은 콜롬비아전에 이어 이스라엘전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사카모토 이사의 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21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내주며 무릎 꿇었다.
결국 일본은 승점 3점(골득실 -1)으로 C조 3위까지 처지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상위 4개 팀 역시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하지만, 이미 일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조 3위 국가가 4개나 되기 때문.
[사진] C조 순위표 / FIFA 월드컵 소셜 미디어.
A조 3위 뉴질랜드(승점 4)와 B조 3위 슬로바키아(승점 3, 골득실 1), D조 3위 나이지리아(승점 6) 모두 일본보다 순위가 높다. 여기에다가 E조 3위 튀니지(승점 3, 골득실 1) 역시 일본보다 골득실에서 앞서게 됐다.
이로 인해 일본은 남은 F조 결과와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세계 제일의 목표를 높이 내걸고 역대 가장 많은 해외파 4명을 소집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출국 전에는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결과는 1승 2패"라며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4강에 머물렀다. 골짜기로 불려도 할 말 없는 세대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1차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기며 승점 4점으로 F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한국은 29일 오전 6시에 시작되는 감비아와 최종전에서 조 1위에 도전한다. 물론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조 2위를 차지하거나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조 3위로 진출할 시에는 D조 1위 브라질을 만나게 되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편한 대진을 위해서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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