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상위 스플릿,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해 달려가는 두 팀은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맞대결 패배했던 전북은 설욕을 노린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포항은 승점 24점(6승 6무 2패)으로 4위에, 원정팀 전북은 승점 18점(5승 3무 6패)으로 7위에 자리해 있다.
포항은 시즌 시작부터 바짝 기세를 올렸다. 지난 4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2로 패하기 전까진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기록했다. 인천에 패배한 뒤 제주 원정서 일격을 당했고 대구와 비기면서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대전을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안 좋은 분위기는 벗어났다.
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가장 최근인 24일 성남 FC와 치른 FA컵 경기에서는 3-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지난 5라운드에서 전북과 맞붙었다. 당시 포항은 원정 경기였음에도 백성동의 선제골과 제카의 결승 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북은 류제문이 동점 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끝내 포항에 승리를 내줬다.
포항은 이번 시즌 홈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 홈에서 강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시즌 초반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성적으로 어려운 시즌 시작을 알린 전북이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일 까다로운 상대였던 FC 서울과 무승부를 거둔 뒤 수원삼성을 3-0으로 잡아냈다. 인천 원정에서는 0-0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어진 수원 FC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가장 최근, 지난 24일 파주 시민축구단과 FA컵에서 맞붙어 5-2로 승리했다. 조규성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구스타보가 FA컵 파주전에서 홀로 4골을 기록, 발등 감각을 올린 점 역시 주목할만 하다. 다만 파주전 승리가 연장전 혈투 끝에 힘겹게 거둔 승리라는 점은 변수로 적용될 수 있다.
포항과 전북 모두 2023시즌 상위 스플릿을 넘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노리는 팀들이기에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은 포항과 치른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 우위에 있다. 지난 시즌 두 팀은 4번 맞붙어 전북이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