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11년만에 우승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이재성(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재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 분데스리가 시즌 최종전에서 3-4-2-1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 마인츠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4분 스트라이커 카림 오니시워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니시워가 머리로 방향 바꾸는 헤더슛을 시도해 추가골로 완성했다.
이날 어시스트로 이재성은 7골-4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재성은 지난 2월 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7골 3도움을 기록, 독일 진출 뒤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으나 이후 잠잠했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서 선두를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도르트문트에 악몽을 선물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이 분노했다. 무려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 허무하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기 때문이다.
화가 난 도르트문트 팬들은 마인츠 선수들에게 향했다.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도 피할 수 없었다. 일부 도르트문트 팬들은 이재성의 개인 채널로 찾아가 악플을 남기며 분노를 표출했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도 방문했다. 이들은 이재성의 활약에 칭찬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승을 도운 고마움을 전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