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전패→16강 확정' 김은중 감독, 3차전 힌트..."체력 소진할 필요 없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8 11: 15

김은중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힌트를 남겼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28일 열린 C조 경기에서 일본이 이스라엘에 패하며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가 되면서 한국은 감비아전에서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4장 중 1장을 따낼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상위 4개 팀 역시 16강에 합류한다. 만약 한국(승점 4)이 감비아에 패해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B조 3위 슬로바키아와 C조 3위 일본(이상 승점 3)을 제치고 와일드카드를 차지하며 16강에 오르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16강에 진출한 2017년 대회와 준우승을 일궈낸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은중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전에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다른 조 결과도 봐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 우리가 조기에 (16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에는 굳이 체력을 소진할 필요 없다"라며 감비아전 구상을 밝혔다.
감비아는 앞서 온두라스와 프랑스를 연이어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공격수 아다마 보장이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며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다. 또 아프리카 팀치고 정말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진 팀이다. 모든 포지션에 있어서 완벽할 정도로 선수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팀이 아닌가 싶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김은중 감독은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 혹은 피하고 싶은 팀을 묻는 말에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내일 경기가 더 중요하다. 그 이후에 생각하려 한다. 어느 팀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우리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프랑스전에 모든 걸 쏟아냈기 때문에 회복이 안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신적으로도 온두라스보다 간절함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감비아전에서는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워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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