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째 우승' 메시, '우승 좌절' 호날두 제치고 대기록 달성...50G 덜 뛰고 '유럽 5대리그 최다골' 우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8 07: 50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알 나스르)의 득점 기록을 넘어서면서 개인 통산 43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PSG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네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1 37라운드에서 RC 스트라스부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승점 85점(27승 4무 6패)을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구단 통산 11번째 리그1 우승이자 두 시즌 연속 리그1 우승이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리그1 소셜 미디어.

메시가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는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가 박스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PSG는 후반 34분 케빈 가메이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도 우승을 따낼 수 있었다.
메시의 리그 16호 골이었다. 그는 올 시즌 구단 훈련 무단 불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그는 리그에서만 31경기 1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고, UCL에서도 7경기 4골 4도움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호날두도 제쳤다. 그는 유럽 5대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1) 통산 496번째 골을 넣으며 호날두(495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메시는 577경기에서 496골을 기록했고, 호날두는 626경기에서 495골을 터트렸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리그1 소셜 미디어.
또한 메시는 전 동료 다니 알베스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알베스와 함께 역사상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만 35번이나 우승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5차례, PSG 유니폼을 입고 3차례 우승했다.
반면 호날두는 같은 날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알 나스르는 28일 알 이티파크와 1-1로 비기며 선두 알 이티하드 추격이 불가능해졌다. 호날두는 84분을 뛰었지만, 침묵하면서 팀의 아쉬운 준우승 확정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올 시즌 무관에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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