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돌아온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4로 대패했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승점 72점(22승 6무 9패)을 기록,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홈 5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12위(승점 43점)에 머물렀다.
첼시는 전반에만 2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도 내리 2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여기에 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뉴캐슬전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고별전이 될 확률이 크다. 토머스 투헬 감독 -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연달아 경질한 이후 첼시는 임시 대행으로 팀 레전드 램파드 감독을 선임해서 잔여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단 램파드 감독의 부임은 재앙이었다. 첼시 부임 이후 10경기서 1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1-4로 패하면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이 확정된 상황. 다시 한 번 쓸쓸하게 첼시를 떠나게 된 램파드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별하는 기분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램파드 감독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앞으로도 나는 첼시로 계속 여러 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안녕이 아닌 재회를 기약했다.
팀 레전드라고 하지만 첼시 팬들 입장에서는 놀랄만한 발언. 램파드 감독은 후임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서는 "잘했으면 좋겠는데 그가 해낼 문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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