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더 강해져서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22일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르트문트는 리그 종료까지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70점(22승 4무 7패)을 만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승점 68점)을 2위로 끌어 내려 선두를 탈환했다.
리그 우승에 가까워진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1. FSV 마인츠 05와, 뮌헨은 같은 시간 1. FC 쾰른과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뮌헨-쾰른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1-2012시즌이다. 당시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은 클롭 감독이었다. 2008년 도르트문트에 부임한 클롭은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팀을 연달아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렸고 2012-201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클롭은 2014-2015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 이별했다. 이후 2016년 7월 리버풀로 향했고 현재까지 리버풀을 이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솔직히 조금 긴장된다. 도르트문트는 마인츠를 상대로 단 한 번만 이기면 되는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도르트문트가 이기길 바란다. 난 에딘 테르지치 감독을 아주 잘 알고 있고 구단의 많은 사람들을 정말 잘 알고 있다. 우린 항상 연락하고 지내며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난 분데스리가 우승이 도르트문트라는 도시에, 또 사람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뮌헨이 우승하지 못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늘 같은 팀이 우승한다면 재미는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이어 "우리 모두는 뮌헨이 다음 시즌 더 강해져서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도르트문트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은 정말 큰 일이고 도르트문트가 이를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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