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을 찾는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른 감독을 뺏길 예정이다. 이번엔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새 감독을 찾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른 타격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수석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 임무를 맡겼지만, 그 역시 같은 이유로 경질됐다. 결국 감독 '대행의 대행'으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구단을 이끌고 있는 토트넘이다.
당장 다음 시즌 이끌 감독이 없는 상황,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여러 인물이 언급됐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부터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가장 최근에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거론됐다.
특히 슬롯 감독은 본인이 직접 '런던행'을 언급할 정도로 토트넘행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슬롯 감독이 부임할 시 큰 위약금을 페예노르트에 지급해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슬롯을 향한 관심을 끊어냈다.
그다음에 언급된 이는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2015시즌 FC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부터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지난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4강에 오르며 특히 주목받았다. 당시 스페인은 '챔피언' 이탈리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로 패배했다.
엔리케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통해 전력 상승을 이끈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월드컵 스페인은 1차전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거두면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독일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더니 조별예선 최종전에선 일본에 1-2 역전패했다.
모로코와 맞붙은 16강전에서는 1,041회의 패스를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보노에게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매체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을 인용, "엔리케는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슬롯 감독 이후 엔리케에게 접근하려 했지만, PSG에 의해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리케의 에이전트는 PSG와 접촉에 관해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흘러나오는 엔리케의 PSG 부임설은 토트넘에 문제를 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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