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크로스로 발렌시아의 승리 꿈을 앗아갔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 CF의 유소년 선수는 RCD 마요르카를 일깨우고 승리를 안겼다"라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26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 83분간 활약하며 전반전엔 윙백으로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고 후반전 원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복귀해 베다트 무리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밖에도 이강인은 75%의 패스성공률을 비롯해 기회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00%(4/4),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7월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후 2021년 8월까지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성장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지난 2021년 8월 이강인을 자유계약 마요르카에 넘겼다. 이후 이강인에게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 골, 이번 경기 어시스트를 내주며 제대로 혼이 났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이번 경기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적료 없이 발렌시아를 떠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도약을 시작했고 발렌시아는 이번 라운드 이강인의 희생양이 됐다"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마요르카전 승리가 절실했다.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발렌시아는 현재 13위(승점 40점)에 머물고 있으며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승점 38점)와 단 2점 차이다. 시즌 종료를 2경기 남겨둔 시점,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했지만, 이적료도 없이 발렌시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날 그는 하프타임 휴식을 취한 뒤 윙백에서 공격진으로 올라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발렌시아의 승리 꿈을 앗아갔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