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와 결별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는 김민재(27)의 가치가 1억 유로(약 1423억 원)가 됐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뿐 아니라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까지 김민재 쟁탈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영국 '90min'은 25일(한국시간) "나폴리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발동되기 전 새로운 계약서를 쓰도록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라면서 "맨유는 이미 김민재와 만남을 가졌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4000만~6000만 유로(약 570억~854억 원) 사이에 형성된 유동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해야 하지만 이는 김민재의 실제 시장 가치보다 훨씬 낫다"면서 "김민재의 가치는 약 1억 유로까지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1억 유로는 사실상 최고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전 세계적으로도 몇 명이 되지 않는 선수들이 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김민재가 수비수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대부분 공격수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1억 유로의 몸값은 세계 최고 수비수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성공한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체 불가'로 여겨졌던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시즌 전 우려를 깨끗하게 지웠다.
이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온 '무명'이 아니라 빅 클럽들이 노리는 "세계 최고 수비수" 대열에 올랐다. 무엇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팀 재건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일 마티노'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부분의 매체들은 이미 김민재가 맨유 이적이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 맨유가 아니더라도 김민재는 나폴리와 결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90min가 김민재를 노리는 클럽들이 얼마나 화려한지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는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소식통을 인용, "맨유가 김민재를 원하는 유일한 클럽이 아니며 유일한 잉글랜드 클럽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연아에게 찬사를 보내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를 노리는 구단에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1억 유로의 선수를 거의 반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이들이 놓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