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서 프랑스에 2-1로 승리한 뒤 온두라스전 2연승을 노렸지만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가 됐다. F조 1위는 온두라스-프랑스에 연승을 거둔 감비아.
한국은 이영준, 김용학, 이승원, 강성진, 강상윤, 배준호 박창우, 최석현, 김지수, 배서준, 김준홍이 선발 출전했다.
온두라스는 4-2-3-1 전형에 마르코 아세이투노가 선봉에 서고, 헤프린 마시아스, 이삭 카스티요, 엑손 아르수, 다비드 루이스 오초아, 토마스 소르토, 하비에르 아리아가, 헤레미 로다스, 안프로니트 타툼, 펠릭스 가르시아, 후에르헨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섰다.
탐색전을 펼치던 가운데 온두라스에 악재가 생겼다. 최전방 공격수 아세이투노가 이전 장면에서 혼자 발목을 접질렀고 결국 쓰러졌다.
결국 온두라스는 경기 초반 아세이투노를 빼고 다니엘 카터 보덴을 투입했다.
그런데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온두라스 다니엘 카터 보덴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최석현과 충돌했다.
전반 27분 득점을 터뜨린 오초아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배서준과 볼 경합을 벌이다가 오른손으로 배서준의 얼굴을 가격했다. 정확하게 얼굴을 때린 오초아는 억울함을 표시했다.
결국 주심은 VAR 판독을 실시했고 옐로카드를 취소한 뒤 레드카드를 꺼냈다. 오초아는 골을 넣고 퇴장 당하며 '가린샤 클럽'에 가입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은 김용학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온두라스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반 추가시간 6분 동안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은 온두라스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후반서도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한 명 적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치열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설상가상 한국은 추가 실점을 내줬다. 온두라스는 후반 6분 카터가 내준 패스를 카스티요가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한국은 쉴새 없이 몰아쳤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후반 교체 투입된 박승호가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득점, 2-2가 됐다. 한국은 후반 30분 부상당한 박승호 대신 이승준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승원 대신 황인택을 투입했다. 체력이 떨어진 이승원을 빼고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은 쉴새 없이 공격을 펼치며 승리에 도전했다. 이영준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치열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최석현이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한국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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