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이긴 건 이미 지나간 일이다. 선수들 회복 속도 빨라."
프랑스전 승리의 기쁨은 이미 과거가 됐다. 김은중호는 오직 2차전 승리에만 집중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3일, 2013년 대회 우승을 이뤄냈던 프랑스를 2-1로 꺾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이승원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영준의 헤더골로 승리를 맛봤다. 비록 후반 25분 알란 비르지니우스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를 따냈다.
한국의 다음 상대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 감비아에 1-2로 패배했다.
무난한 상대로 보이는 온두라스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한국은 독일, 멕시코, 피지와 한 조를 이뤄 조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온두라스에 0-1로 패배하며 탈락을 했다. 당시 온두라스는 철저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한국을 울렸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국이 온두라스를 잡아낸 뒤 감비아가 프랑스에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승점 6점을 기록, 감비아와 치를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조기확정한다.
2차전을 앞둔 김은중 감독은 "온두라스는 기본적인 피지컬이 좋다. 또 개인적인 능력도 있는 팀이다. 공략 및 대비법을 찾아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선수들 컨디션에 대해선 "프랑스와 첫 경기가 체력적인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승리하면서 선수들 피로감도 많이 감소됐다. 회복 속도도 빠른 거 같다. 경기에 못 나간 친구들도 있지만 언제 경기에 나설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온두라스전 선수 구성에 대해 "여러가지로 준비는 하고 있는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대로 잘했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면서도 "첫 경기 이긴 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새롭게 2번째 경기를 해야 한다. 최대한 원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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