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살펴보면 백병전은 매력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칼과 방패만 의지한 채로 대결해 적을 쓰러뜨리면 전투 승리의 쾌감과 전략적 재미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다. 넥슨의 신작 ‘워헤이븐’도 이러한 공식을 제대로 구현한 게임이다. 이은석 디렉터가 밝힌 “중요한 것은 상대를 ‘베려’ 하는 마음”은 ‘워헤이븐’이 이용자들에게 선사하려고 하는 바를 제대로 드러냈다.
지난 18일 넥슨은 판교 GB1에서 신작 ‘워헤이븐’의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 ‘헤러스’의 대규모 전장에서 ‘연합’ ‘마라’ 두 진영이 16대16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32명의 플레이어는 불사의 존재 ‘병사’로 분해 근거리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공적을 쌓으면 ‘화신’으로 변신해 전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다양한 6종 병사, 전략적 활용 가능해
‘워헤이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병사는 6종으로, ‘블레이드’ ‘스파이크’ ‘워해머’ ‘가디언’ ‘스모크’ ‘허시’ 등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병사들을 활용해 전장의 주요 거점을 공략할 수 있다.
이중 ‘블레이드’ ‘스파이크’ ‘워해머’ ‘허시’ 등 공격 캐릭터들은 특색이 명확하다. 공격, 방어의 밸런스를 갖춘 ‘블레이드’는 빠른 공격속도와 함께 판정이 좋은 스킬로 초보자가 선택해도 무난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크’는 긴 사거리를 지닌 만큼 숙련자가 뽑을 시 전장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력한 공격력을 지녔지만 공격속도가 느린 ‘워해머’는 저지불가 스킬이 상당히 중요하다. 새롭게 등장한 ‘허시’도 숙련자가 플레이하면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 속도가 짧은 사거리를 상쇄하며 느린 캐릭터들을 농락하기도 했다.
다만 지원형 스타일의 ‘가디언’ 스모크’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화살, 총알 같은 투사체형 공격이 없는 만큼 ‘가디언’의 방패는 다수의 적들이 공격할 때 무기력한 상황이 잦다. ‘스모크’는 힐 속도가 현저히 느린 만큼 유지력으로 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아직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초반 접근성 높인 ‘워헤이븐’, “초보-숙련자 모두 잡는다”
‘워헤이븐’은 쉬운 입문과 어려운 통달을 지향하는 게임이다. 이에 넥슨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심도 깊게 분석해 게임 전반에 대양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쉬운 입문을 위해 넥슨은 다양한 개선 사항을 반영 중이다. 먼저 직관적인 전투 상황 파악을 위해 점수 책정 방식을 가점식으로 변경했고, HUD 및 UX/UI를 개편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카메라 시점 최적화, 이동속도 및 공격-반격-방어 속도 전반 상향, 전투 상황 신속 판단을 위한 텍스트 사용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훈련소 세분화도 인상적인 변화다. 훈련소에서 이용자는 각 병사와 영웅 별 고유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기초 훈련소에서 ‘블레이드’로 타격 거리감, 기본 스킬 및 컨트롤 방식을 익혔다면, 상급 훈련소에서는 여러 병사와 영웅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고유 스킬과 연속 공격 등을 습득할 수 있다.
▲전장에서 ‘영웅놀이’는 필패… 협력 전략 필수
16대16 총 32명이 한 전장에서 주요 거점을 두고 대결하는 만큼 ‘워헤이븐’에서 ‘영웅놀이’는 피해야 한다. 중앙 거점을 차지해야 하는 ‘쟁탈전’, 더욱 많은 거점을 점령해야 하는 ‘거점전’은 모두 핵심 지역 진입 구간이 넓은 편이다. ‘인간 대포’로 적을 기습할 수 있는 지역도 존재한다. 이에 홀로 적들을 상대하는 플레이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인게임 보이스로 동료와 함께 전략적인 거점 공략을 한다면 확실히 승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화신’의 활용은 거점 공격 및 방어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마터’ ‘레이븐’ ‘먹바람’은 특색 있는 공격 방식을 지녔다. ‘호에트’는 아군 보호막 생성 및 다수 부활로 수적 우위에 힘을 실을 수 있다.
한편, ‘워헤이븐’은 오는 6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스팀(Steam) 플랫폼의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얼리 액세스 체험판을 무료로 공개하고, 글로벌 게이머들로부터 마지막 완성도 점검을 위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9일 열리는 글로벌 종합 게임쇼 SGF 2023에 참가해 대규모 PVP 신작을 기다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