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전패당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플라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2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스라엘에 이어 일본도 꺾은 콜롬비아는 2승(승점 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선제골은 일본이 터트렸다. 전반 29분 코너킥 기회에서 후쿠이 타이치가 짧게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야마네 리쿠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빗맞은 공이 오히려 골키퍼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콜롬비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안드레스 살라자르가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야세르 아스프리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콜롬비아가 순식간에 역전까지 일궈냈다. 후반 13분 구스타보 푸에르타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뒤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찼다. 기무라 료야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고, 교체 투입된 토마스 앙헬이 흘러나온 공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로도 콜롬비아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일본은 동점을 위해 공격을 펼쳐봤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오히려 역습으로 위기를 맞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에도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알렉시스 마뇨마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이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콜롬비아 요한 토레스가 핸드볼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마츠키 구류의 강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골대가 또 일본의 동점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4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후쿠다 시오가 머리로 돌려놨고, 마츠키가 다시 한번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이번에도 크로스바에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콜롬비아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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