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공백을 딛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4점(23승 5무 8패)을 기록하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2)와 격차는 2점이다. 라요는 승점 46점(12승 10무 14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안토니오 뤼디거-데이비드 알라바-나초 페르난데스-다니엘 카르바할, 티보 쿠르트아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부터 모두가 비니시우스에게 응원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비니시우스 지지 걸개를 내걸었고, 선수들은 그의 이름과 등번호 2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라요도 인종차별 반대 문구가 적힌 주장 완장을 차고, 반대 문구를 함께 들었다.
전반 20분이 되자 베르나베우를 찾은 관중들은 다 같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그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0분 벤제마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발베르데가 정확하게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벤제마는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10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모드리치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카르바할이 발을 갖다 대 봤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라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라울 데 토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 레알 마드리드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44분 호드리구가 중앙에서부터 성큼성큼 전진하며 아크 부근까지 진입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결국 승부는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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