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아 보이는 목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트레블을 목전에 두고 다음 목표로 '토트넘 원정서 득점하기'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 전성 시대다. 아스날의 자멸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역사적인 트레블에 도전한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다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는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1998-1999시즌 맨유밖에 없다. 맨시티로서는 지역 라이벌 맨유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좋은 기회인 셈.
리그에서도 압도적이다. 맨시티는 최근 6시즌 동안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펩' 왕조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런 펩에게도 딜레마가 있다.
바로 토트넘 원정. 특히 토트넘의 새 구장이 지어진 이후는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패퇴를 포함해서 5전 전패다.
더욱 충격적인 것이 있다. 바로 아직까지 맨시티는 토트넘 신구장 원정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5경기서 페널티킥 기회를 두 번이나 얻었지만 모두 실축했다.
토트넘 신구장 원정 득점보다 트레블을 빠르게 달성하게 생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트레블을 달성하면 다음 시즌 목표는 토트넘 원정서 득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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