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토트넘 레비 회장에게 경고..."슬롯 감독은 현대적인 지도자...하지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4 16: 08

"슬롯은 페예노르트 전체를 운영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과 관련해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경고를 보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앞서 20일 "슬롯 감독은 직접 자신의 차기 행선지가 프리미어리그라고 밝혔다"라며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을 이끌 감독으로 슬롯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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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목벨은 "슬롯은 공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다시 토트넘에 가져다 줄 것이다"라며 슬롯의 토트넘 부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슬롯 감독 실제로 감독 경력 내내 뛰어난 지도력을 뽐내왔다. 감독 부임 첫 시즌인 지난 2019년 AZ 알크마르의 지휘봉을 잡은 슬롯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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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1-2022시즌부터는 페예노르트를 지도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올려놓는 등 두 번째 팀에서도 확실한 능력을 보여줬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82점(24승 7무 1패)을 만들면서 2위 PSV 에인트호번(승점 72점)과 10점 차로 벌려 리그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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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벨은 "슬롯은 현대 축구 선수들의 심리 파악에 능한 현대적인 지도자다. 빠르게 팀을 만들며 선수들간의 유대감 형성에 능하다. 선수들 역시 그를 좋아한다. 슬롯의 스타일은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 토트넘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레비 회장을 통해 경고를 전했다. 그는 "슬롯은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카리스마를 가졌다. 영어 역시 훌륭하다. 다른 매체에서는 슬롯을 '친절하고 호감 가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그는 페예노르트 전체를 운영한다. 모든 힘을 그가 가지고 있다"라며 주도권을 슬롯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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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벨은 "모두의 예상대로 슬롯이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팀 운영에 관한 엄청난 수준의 통제력을 요구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통제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토트넘으로 향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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