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FA컵 8강행 티켓 획득에 나선다.
제주는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4라운드(16강전)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지난달 12일 FA컵 3라운드에서 창원시청을 2-1로 격파했던 제주는 안방에서 대전을 꺾고 사상 첫 FA컵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각오다.
현재 페이스는 최상이다. 제주는 리그 개막 후 5라운드까지 2무 3패로 최하위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와 함께 7승 3무 4패(승점 24)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비록 지난 20일 서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 달성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입증했다.
대전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주는 최근 대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김오규, 정운, 김봉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완파했다. 간판 수문장 김동준은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는 선방으로 승리의 버팀목이 자리매김했다.
관건은 체력이다. 제주는 최근 수원FC와 서울을 상대로 원정 2연전을 치렀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홈 경기까지,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해 이날 경기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남기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가 많고, 여전히 목이 마른 선수들이 뒤에 기다리고 있기에 다양한 옵션으로 FA컵을 준비할 수 있다.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FA컵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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