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 팬 홍시영 양에게 함께 모은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홍시영 양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홍시영 양 가족이 자리했고 성남FC 김영하 대표이사와 이기형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신상진 구단주가 함께했다.
홍시영 양은 소아암에 투병 중인 성남FC의 오랜 어린이 팬이다. 성남 구단은 지난달 16일 천안시티FC와 홈경기를 홍시영 양을 위해 준비하기도 했다.
성남 구단은 천안전에 마련한 입장권 수입 50%와 홍시영 양 응원 티셔츠와 완장 판매 수입금 전액, 구단 선수들이 별도로 모은 기부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탁했다. 기탁금 전액은 홍시영 양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홍시영 양의 소아암 투병 소식 알려진 후 많은 K리그 구단 선수들과 서포터즈의 응원행렬이 이어졌다. 성남FC 서포터즈 ‘블랙리스트’에서 홍시영 양의 치료비를 모금했고, K리그와 성남FC 팬툰작가 ‘유월’이 경기 당일 스티커 판매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또한, 성남에서 뛰었던 마상훈과 에델을 비롯해 K리그 소속 브라질 선수인 세징야, 윌리안, 에드가, 호난, 레오나르도, 안드리고 등 많은 선수들이 홍시영 양을 위한 기부금과 응원 메세지를 보내왔다.
더불어 천안시티FC U18 골키퍼 김민호 군도 홍시영 양에게 본인 장갑을 선물했고, 김영광, 전성수 등 성남FC 선수들도 홍시영 양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힘을 실었다.
성남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K리그 서포터즈의 응원도 있었다. FC서울의 박수일과 이시영, 제주 유나이티드 연제운과 김동준, 인천유나이티드의 홍시후가 홍시영 양의 쾌유를 기원하는 영상 인사를 보내왔고 포항 스틸러스와 김포FC 등 K리그 구단과 서포터즈의 응원도 이어졌다.
성남FC 김영하 대표이사는 "모금액이 홍시영 양에게 잘 전달됐다. 응원을 보내준 선수들과 많은 K리그 팬에게 감사드린다. 응원을 받은 시영이는 현재 통원 치료를 받을 만큼 병세가 많이 호전됐고 지난 안산 원정에도 함께했다. 구단도 시영 양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겠다. 시영 양이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경기장을 찾는 그 날을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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