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도 패션 센스는 못 사는구나".
영국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엘링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축하연에서 발군의 패션 센스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를 1-0으로 꺾었다.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맨시티는 승점 88점을 만들었고, 맨시티 상대 공식전 6연패에 빠진 첼시는 승점 43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3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한 맨시티는 킥오프 전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며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첼시 선수들은 일렬로 도열해 챔피언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나자 흥분한 맨시티 팬들은 경기장으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이 때문에 선수단은 라커룸으로 대피했고, 트로피 세레머니는 지연됐다.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는 경기장에 배치된 경호원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맨시티 우승의 주역인 홀란은 PL 데뷔 시즌서 36골을 넣으면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괴물 같은 득점력의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는 역사적인 트레블에 도전한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다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는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1998-1999시즌 맨유밖에 없다. 맨시티로서는 지역 라이벌 맨유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좋은 기회인 셈.
첼시전이 끝나고 맨시티 선수들은 축하연을 펼쳤다. 이 자리의 주인공도 홀란이었다. 그는 압도적인 패션 센스로 큰 관심을 모았다.
맨체스터의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홀란은 파란 실크 잠옷을 입고 나타났다. 심지어 그의 여친 이사벨 요한센과 커플 의상.
클럽에 놀러온 것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홀란의 복장에 영국 축구 팬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영국에서 살다보니 패션 감각도 영국 아저씨가 된 것 같다"라거나 "최고의 선수지만 패션 센스는 최악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른 네티즌은 "돈으로 패션 센스를 살 수 없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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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스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