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즈보 닷컴'은 22일(한국시간) "중국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하게 된 호주 축구 대표팀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6월 A매치 기간 아시아를 방문한다. 먼저 오는 6월 15일 베이징서 호주와 친선전을 가진다.
호주전 직후 아르헨티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말 그대로 아시아 친선 투어의 의미가 강하다.
재미있는 점은 6월 15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만나는 상대가 중국 축구 대표팀이 아닌 호주 축구 대표팀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국 축구 시장의 구매력을 노리고 열리는 경기라고 보기에는 상대인 호주가 강팀이 아니다. 심지어 중국 축구 대표팀도 같은 기간 중국서 경기를 가진다.
먼저 6월 16일 다롄 바라쿠다 베이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대결한다. 같은 장소에서 20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팔레스타인과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축구 대표팀이 FIFA 랭킹을 위해서 점수 유지를 위해 강팀과 대결을 회피했다는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축구협회가 지원한 덕분에 호주-아르헨티나전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중국 축구 팬들은 안방에서 남의 나라 대결을 지켜보게 된 것.
호주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서 아르헨티나(1-2 패)에게 패배한 이후 6개월만의 복수전에 나서게 됐다. 호주축구협회의 제임스 존슨 회장은 "아르헨티나전은 세계 축구서 올라간 호주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호주가 중국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가진 것은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2차예선. 존스 회장은 "아르헨티나전을 열어준 주최와 베이징시, 중국 축구협회와 중국 정부의 지원 덕에 경기하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