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진짜 러브콜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월부터 김민재를 꾸준하게 관찰하며 영입을 위해 힘썼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철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마치 분신처럼 시즌 첫 경기부터 매 경기 수비에 붙박이로 고정했다.
징계를 제외하고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에게 일부러 휴식을 부여한 경기는 지난해 9월 스페치아와 6라운드, 얼마 전 몬차와 35라운드 단 두 경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에 대한 나폴리의 33년 기다림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33번의 세리에 A 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기량으로 나폴리에 원동력을 제공했다.
특히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나폴리 입장에서 뒷 공간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김민재의 존재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이로 인해서 김민재는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민재와 가장 꾸준하게 연결된 빅클럽은 역시나 맨유. 맨유는 나폴리와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직후부터 김민재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실제로 맨유가 겨울 이적 시장서 김민재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는 루머가 나온 적도 있다. 단 한참 시즌 중이라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맨유는 여름 발동하는 바이아웃을 사용해서 김민재를 사로 잡을 계획이다. 로마노는 "맨유는 김민재에게 지난 10월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때부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직접 김민재를 택했다. 그는 수차례 스카우터를 파견해서 김민재를 관찰한 상태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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