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골인데?' 990억 토트넘 FW, 레알이 부른다..."은사 안첼로티가 영입 요청"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2 10: 33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만 넣었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부른다. 히샬리송(26, 토트넘 홋스퍼)이 은사 카를로 안첼로티(64) 감독과 재회할 수 있을까.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은 21일(한국시간)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히샬리송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그는 작년 여름 최대 6000만 파운드(약 989억 원)에 이르는 높은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리그 1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골보다 옐로카드(3장)가 더 많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3월에는 폭탄 발언까지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을 대놓고 저격했다. 당시 그는 "나는 경기에 뛰고 싶다. 콘테는 내가 잘하면 뛸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또 벤치였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자신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을 고려한다면 너무나 성급한 발언이었다.
이제 겨우 한 시즌이 끝났지만, 이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 등 몇몇 세리에 A 팀이 그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료가 이적료인 만큼, 토트넘으로서도 그를 쉽게 놓아주기는 어렵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던 중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히샬리송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데펜사 센트랄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다음 시즌을 생각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구단에 공격수 보강을 요구했다. 그들은 카림 벤제마를 보완할 수 있는 9번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이적시장에 뛰어들 생각"이라며 히샬리송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안첼로티는 에버튼 시절 함께했던 히샬리송 영입을 원한다. 당시 그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많은 골을 넣으며 안첼로티에게 승리를 안겼다. 그는 토트넘에선 주춤하고 있지만,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마리아노 디아스도 떠나보낼 계획이다. 매체는 "마리아노가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는 또 다른 공격수가 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에도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날)를 노렸지만, 논-EU(비유럽쿼터) 문제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제는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 모두 스페인 시민권을 취득했기에 여유가 넘친다. 이적료만 잘 맞춰준다면 히샬리송 영입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