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탈리아는 브라질을 꺾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한 성인 대표팀의 아쉬움을 달랬다.
일본 U-20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1-0으로 꺾었다.
일본은 전반 15분 마쓰키 구류(FC도쿄)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구류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네갈 수비진을 뚫어냈다.
이로써 일본은 세네갈, 콜롬비아, 이스라엘가 속한 C조에서 콜롬비아와 함께 승점 3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이스라엘을 2-1로 꺾어 선두로 올라섰다. 세네갈은 최하위.
일본은 지난 3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들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브라질과 D조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마테오 프라티(SPAL)에 이어 전반 28분과 35분 체사레 카사데이(레딩)가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후반 27분과 42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산투스)가 멀티골로 만회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D조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속해 있다. 이탈리아는 도미니카를 2-1로 꺾은 나이지리아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어린 이탈리아 대표팀은 성인 대표팀이 러시아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해갈하고 있다.
AP통신은 "이탈리아가 브라질을 3-2로 이겼고 일본은 세네갈에 충격적인 1-0 승리를 거뒀다"면서 "하루에 우승 후보 두 팀이 패했다"면서 우승후보로 꼽힌 브라질과 세네갈의 패배를 조명했다.
한편 F조에 속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를 비롯해 온두라스, 감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