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시 꿈 찾으면 진짜 좋아질 것".
전북 현대 모터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김두현 대행 체제에서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5승 3무 6패 승점 18점으로 7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지난 3월 19일 대구FC와 원정경기서 출전한 뒤 2달여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홈에서 열린 복귀전서 조규성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온 몸으로 상대와 싸웠다.
경기 후 조규성은 “몸 상태는 괜찮았다. 다만 골을 원하다 보니 골문 앞에서 스스로 조금 급해진 것 같다. 그런 것만 괜찮아지면 된다. 골 감각만 찾으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A매치 출전하며 부상을 당했던 조규성은 원래 2주 후 복귀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졌다.
조규성은 “원래 2주 정도 걸릴 것 같았다. 부상이 조금 심했는데 제가 욕심을 냈다. 한 번 돌아왔다가 다시 아파서 확실하게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제가 쉬는 동안 팀이 안 좋아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돌아선 후 전북은 2승2무로 안정을 찾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팀을 떠난 뒤 느슨했던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규성은 “감독님이 누가 오시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감독님마다 배울 점은 다 다르다. 감독님께 잘 맞춰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선수단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며 선수단 분위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규성은 “저는 아무래도 공격수라 공격적인 것을 좋아한다. 전북은 당연히 닥공이고 저는 이게 원래 전북 축구라고 생각한다. 앞 쪽에서 숫자를 많이 두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재미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규성은 유럽 진출에 대한 질문에 “몸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꿈을 찾으면 진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잘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