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축구장서 압사 사고 발생...사망자 최소 12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2 04: 53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한 축구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다수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라고 알렸다. 
BBC는 "사고는 쿠스카틀란 경기장에서 열린 지역 프로 팀 알리안사 FC와 FAS의 엘살바도르 프리메라 디비전 8강 2차전에서 벌어졌다"라며 "사고가 벌어진 이후 경기는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 BBC 캡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7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을 체포했으며 희생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모두 성인이다. 
매체는 "구조 특공대원의 설명에 따르면 갑자기 많은 수의 관중들이 출입구쪽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게이트를 통해 눈사태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넘어왔으며 사람들은 관중석으로 몰려들어 질식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일부 팬들이 '가짜 티켓'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BBC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례가 없는 사건이다. 철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양 팀과 감독, 경기장 관계자, 리그, 연맹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조사 대상"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500명 이상의 사람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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