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그리고 눈물' 송민규, "팬들 함성 들으며 울컥하고 감동 받았다"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5.22 05: 44

"팬들 함성 들으며 울컥하고 감동 받았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김두현 대행 체제에서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5승 3무 6패 승점 18점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 10라운드 강원전서 부상을 당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송민규는 후반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송민규는 김문환의 컷백을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2-1을 만들었다. 송민규의 골은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송민규는 "일단 부상을 겪고 돌아온 첫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고 오랜만에 홈 경기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니까 조금 마음이 울컥하고 많이 감동도 받았고 즐거웠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골을 넣은 뒤 전북팬들을 향해 뛰어간 송민규는 포효했다. 하지만 이내 눈물이 고였다. 그동안 힘겨웠던 상황들을 떨쳐낸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골을 터트린 뒤 눈물을 흘렸는지 묻자 송민규는 "울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안 그렇다 하기도 그렇고, 중간이다"라며 "울진 않았지만 조금 고였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곧바로 송민규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민규는 "첫 번째로는 개인적으로 성장을 해야 한다면 스스로가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 팀이 또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더욱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홈팬들께 기쁨을 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북은 송민규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송민규는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골대를 강타했다. 치열했던 경기서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송민규의 다짐이 어느 때 보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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