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3위로 미끄러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레알은 승점 71점(22승 5무 8패)에 머무르면서 2위 자리마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2점)에 내주게 됐다. 반면 승점 3점을 획득한 발렌시아는 리그 13위(승점 40점)에 올라섰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카림 벤제마-마르코 아센시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오렐리앵 추아메니-다니 세바요스가 중원에 섰다.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꾸렸고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홈팀 발렌시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딘손 카바니가 득점을 노렸고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안드레 알메이다-디에고 로페스가 공격 2선에 섰다. 니코 곤살레스-하비에르 게라가 포백을 보호했다. 호세 가야-젠크 외즈카차르-에라이 죄메르트-티에리 코헤이아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발렌시아가 터뜨렸다. 전반 33분 클루이베르트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둔 뒤 빙글 돌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지만, 이를 로페스가 밀어 넣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발렌시아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득점이 급해진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마빙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곧이어 20분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를 투입하면서 아센시오, 세바요스를 벤치로 내렸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레알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낸 벤제마는 공을 지켜낸 뒤 비어 있던 발베르데에게 패스했다. 발베르데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마마르다슈빌리가 막아냈다.
추가시간 4분 레알이 다시 땅을 쳤다.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레알은 크로스를 키커로 내세웠다. 크로스는 반대쪽 포스트를 노려 정확한 슈팅을 날렸지만, 마마르다슈빌리가 다시 몸을 날려 쳐냈다.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양 팀 선수들이 다시 엉겨붙었다. 코너킥으로 이어져야 했지만, 발렌시아 선수들이 공을 넘겨주지 않자 흥분한 레알 선수들이 발렌시아 선수들과 맞붙은 것. 마마르다슈빌디와 비니시우스가 강하게 싸움을 벌였고 얼굴을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 후 비니시우스는 퇴장당했다.
레알은 경기 마지막까지 발렌시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낸 벤제마는 완벽한 볼 컨트롤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마르다슈빌리가 막아냈다.
경기 막판 크로스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쿠르투아까지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노렸지만, 레알은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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