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크’ 자오 자하오의 실력도 출중하지만, 징크스의 파괴력은 정말 대단했다.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원딜 0티어 챔프 징크스를 풀어준 댓가는 곧 패배였다. 징크스를 풀어준 징동 게이밍이 빌리빌리 게이밍에 제대로 한 방을 맞았다.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는 21일 오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징동 게이밍과 2세트서 빈의 슈퍼플레이와 징크스 캐리를 앞세워 31분 12초만에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1세트를 패하고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선택한 BLG가 선픽으로 주저없이 징크스를 선택하면서 추격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초반 분위기는 ‘카나비’와 ‘룰러’가 합을 맞추면서 득점을 챙긴 징동 게이밍이 좋았지만, 오브젝트 주도권을 잡은 BLG가 슬슬 접전을 만들어갔다.
드래곤 스택의 3중첩을 성공한 BLG는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에서 ‘룰러’ 박재혁을 ‘빈’의 그웬이 제대로 가위질 하면서 대승으로 분위기를 자신들쪽으로 박았다. 여기에 성장이 끝난 ‘엘크’ 징크스는 그야말로 오버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징동의 넥서스를 허물어버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