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뛰는 한 그대를 지켜 주리라 전북 알레 알레 오!”.
전북 현대의 전주성에 열정적인 응원이 돌아왔다.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4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승 3무 6패 승점 18점으로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주성에는 1363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일요일 늦은 시간이었지만 최근 부진했던 팀 성적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3경기 연달아 무패를 기록한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
또 한동안 들리지 않았던 전북팬들의 응원도 다시 전주성에 울려 퍼졌다. 전북팬들은 그동안 참았던 응원을 마음껏 펼쳤다. 경기 시작전 평소와 다른 선수소개가 이뤄졌다.
이날 선수 소개는 평소 장내 아나운서인 이정표 씨가 하지 않고 어린이 장내 아나운서가 임했다. 15명이 오디션을 펼친 끝에 선발된 강은서-김수혁 어린이는 실수 없이 전북 베스트 11을 소개했다.
이미 원정 경기서 응원을 시작했던 전북팬들은 다시 돌아온 전주성에서 어린이 장내 아나운서들의 소개가 이어질 때 한 목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시즌 개막 후 전북팬들은 잠시 응원을 멈췄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선수단 운영 등에 대한 불만을 품었던 팬들은 선수단에 대한 응원을 중단했다. 김상식 전 감독이 팀을 떠나고 선수단에 대한 응원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전북팬들은 경기내내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전북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백승호가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득점, 전반 7분 1-0으로 앞섰다. 전북팬들은 ‘오오렐레’를 외치며 백승호의 선제골을 함께 기뻐했다.
수원FC가 만회골을 터트려 전반을 1-1로 마무리 했지만 후반서도 적극적인 응원이 나왔다. 전북은 팬들의 성원에 추가골로 보답했다.
후반 8분 전북은 김문환이 빠른 돌파 후 아크 정면으로 연결한 패스를 송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1을 만들었다. 전북팬들의 “오오렐레”가 또 이어졌다. 경기를 역전 시키자 전주성에 모인팬들은 응원이 이어졌다.
결국 전북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 전주성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함께 누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