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홈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원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4경기째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 11점(2승 5무 7패), 11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승점 24점(6승 6무 2패)으로 2위 서울·3위 대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양현준-박상혁-김대우, 정승용-서민우-한국영-유인수, 윤석영-김영빈, 김우석, 유상훈이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원정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카, 백성동-고영준-김인성, 오베르단-김준호, 심상민-그랜트-박찬용-신광훈, 황인재가 선발 출전했다.
포항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제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고영준 발 앞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그러나 고영준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그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잔디를 바라봤다.
포항이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좀처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3분 김인성이 시도한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전반 25분 오베르단이 먼 거리에서 날린 발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이 끈질기게 막아냈다. 전반 38분 골문을 직접 겨냥한 백성동의 프리킥은 골키퍼 유상훈이 손끝으로 걷어냈다. 전반 42분 고영준의 돌파에 이은 오베르단의 결정적 슈팅도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인성, 김준호를 빼고 김승대, 이승모를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강원이 첫 슈팅을 만들어 냈다. 후반 1분 박상혁이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려봤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양 팀 모두 선제골을 위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다. 후반 10분 이승모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한 끗 차이로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고, 후반 14분 골문 앞 한국영의 결정적 슈팅은 오베르단의 수비에 막혔다.
강원도 점차 공격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후반 18분에는 김대우, 박상혁, 김우석을 대신해 김대원, 갈레고, 이웅희를 한 번에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포항도 곧바로 고영준을 불러들이고 장신 공격수 이호재를 넣으며 맞섰다.
이정협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는 지난 2월 말 대전과 개막전에서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후반 40분 양현준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서며 3개월 만에 잔디를 밟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0-0으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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